안녕하세요~!!
미아리노점상 입니다~
너무 더운 이 날씨에 좋은 이벤트 열어 주신 베민 관계자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
.
.
우선 제가 예전에 쓰기도 했지만 저는 같이 휴가 갈 가족이 없어요..
와이프와 제 딸은 이미 별이 되었기 때문이죠..
와이프랑 저는 혼전 임신으로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살았어요..
저희 부모님과 친척들은 꽤나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분들 이었기에 이러한 상황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셨고
그렇게 가족들이랑도 연이 끊긴 채 서로 의지하면서 8~9년을 살아왔죠..그 남들 다 가는 신혼여행도 못가보고..
암튼 힘들게 살다가 2019년도에 처음 같이 제주도를 가게 되었어요~그때는 사업이 좀 잘 풀렸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휴가계획은 '나 홀로 추억 여행!!'
제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러 가려 해유~!!
2019년 8월 정말 더운날 비행기를 처음으로 같이 탔어요..
그때 와이프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네요..생전 더 잘해줬어야 했는데..여행도 많이 다니고..
도착과 동시에 뱅디라는 식당으로 가서 돌문어 덮밥을 먹었죠. 당시에 굉장히 입소문을 탔던 식당이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신혼여행 같은 가족여행을 시작합니다~
해안도로를 타고 다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한 컷 찍기도 하고..
여기는 그리스 신화 박물관인가 그랬던거 같네요..
산방산도 가보고..여기보단 일출봉이 더 좋았지만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올라가질 못해서 사진이 거의 없네요..ㅠㅠ
해수욕장도 거닐어 보고..
밤에는 새연교도 가보고 ㅋㅋㅋ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어제 일 같이 기억이 또렷하네요..ㅜ.ㅜ
셋이서 찍은 몇 안되는 사진..
글을 쓰다 보니 진짜 다시 너무 가보고 싶기도 하고..괜히 갔다가 우울할 것도 같긴 하네요..ㅋㅋ
그리고 휴가비 시상이 된다면..
.
.
.
며칠 전 아버지께서 쓰러지셔서 머리 쪽 수술을 하셨어요..
제가 혼인신고 후 한번도 뵌 적이 없었는데 7월 초에 연락이 오더라구요..왠일인가 했는데
그간 몸이 편찮으시니 아들 생각이 났는지..그 이후로 왕래가 조금씩 다시 시작하고
관계가 다시 회복 되려는데 일이 이렇게 되네요..진짜 안 좋은일이 생기면 한번에 몰아친다고는 하는데..
아버지 병원비 내려고 한푼 한푼 긁어 모은 돈이 들어있는 통장이 또 압류로 지급정지..하아..인생 참..
그래서 아버지 병원비를 납부를 못했어요..아직..ㅜ.ㅜ
가족을 잃고 지인한테 사기 당한 후에 완전 자포자기 하면서 살아온 것들이 이렇게 발목을 잡네요..
병실도 없어서 3인실로 들어가시는 바람에 사실 시상을 하게 된다면 최대한 병원비로 밀어넣고
전 땡처리 저가 항공 구해서 한번 다녀오려 합니다..
밥 값이 없어도 되고 술 값이 없어도 되요. 그 장소에 다시 한번 가서 그 때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네요..
2019년 그때가 최고의 절정기였던거 같네요.
하시는일 잘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한강님도 하시는일 항상 잘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휴..ㅠ.ㅠ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아버지 병원에가도 뵙질 못하는게 마음이 아프네유..ㅠㅠ
지난일은 추억으로 남기고 어서 좋은일만 생기셔서 내년에 정말 좋은곳에 부모님도 모시고 가시길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지만..될지 모르겠어요~^^
와이프와 딸이 별이라뇨..........깜놀입니다...........그런 사정이.........
댓글이 함부로 안나오네요..........힘내십시오...........
아.... 이런 슬픈 사연이 있군요..
꼭 입상하셔서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