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모 대학의 이공계 출신입니다
인서울이라고는 하나 머 거의 꼬래비 대학이지요
그래도 고딩땐 반에서 10등안엔 들었던것 같습니다
수학을 잘해서 성적이 좀 받쳐주었던 듯 합니다
군대는 의경을 갔는데
다들 안믿는 사실이지만 전 태어나서
군대서 남한테 처음으로 맞아봤습니다
상경(상병) 꺽일때까지
일주일이 멀다하고 구타를 당했지요
따귀 제대로 맞아 고막도 나가보고
가슴팍을 너무 맞아 과호흡이 온적도 있습니다
이래서 군대구타로 자살을 하는구나 싶었지요
근데 머 할말은 없습니다
저도 고참이 되니 똑같이 패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자부하는건 맞을때
자존감 조낸 떨어지는 따귀를 때리고
그러진 않았습니다만 여하튼간에 맞았다고
억울해할 군번은 아니란 얘기지요
나도 조낸 맞고 살았는데
니들도 당연한거다 머 그런 심리도 당연히 있었지 싶구요
의경 생활을 하며 경찰들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공먼이니 참 철밥통스럽고
생각보다 농땡이 마이 치고
형사들은 은근히 멋나불고 권력도 있구요
무엇보다 연금이 있으니 노후도 보장되구요
그래서 의경동기랑 전역후 꿈도 꾸지 않았던
경찰로의 도전을 한 것이었죠
같이 준비한 동기넘은 학원도 열심히 다니고
죽어라 공부하는데 저는 하필이면
그때 여친이 생기고 툭하면 농땡이에
여친이랑 대실끈고 떡치기가 바쁩니다
이 무한 젊음의 에너지는 방사를 통해서만
진정이 된다고 느껴질 정도였지요
지금 현재도 그때의 여친이자 지금의 아내와
일주일에 한번꼴로..헛헛..^^;;
머 속궁합은 천생연분인듯 싶기도 하구요..헛헛..^^;;
얘기가 샛길로 마이 새부렀는데요
그시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경찰 수험준비를 열심히 해서 나도 동기넘처럼
경찰이 됐다면 지금 내 인생이 어찌 됐을까..
최소한 이런 개 한심한 도박중독자는
피할수 있지 않았을까..
지금도 가장 후회되는게 바로 이 점이구요
후회해봐야 소용 없는 일이지만 말입니다
때는 겨울의 막바지 2월달..
어머니께 사기쳐 만들어낸 군자금 3천만원이
통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재출정의 기회가 옵니다
마눌은 두번째 임신을 하고 친정으로 요양차 떠납니다
처가집에 한달은 족히 있을 타이밍..
저는 3천의 군자금과 아내의 친정나들이로
인한 환경적 기회를 살리고싶어 큰 모험을 선택합니다
회사일을 하는한 주말외엔 사북을 갈수가 없는 현실..
그래서 도박중독자의 특기
개뻥을 회사에 시젼합니다
팀장님 한달만 병가좀 내고 싶습니다
왜?? 머땜시..??
말씀을 못드리고 쉬쉬한 사정인데요
제가 공황장애가 심하게 왔습니다
제대로 치료받고 좀 쉬고 싶습니다
이런 제 개뻥이 먹힐리가 없는
고단수 팀장님이었습니다만
제가 퇴사를 불사하고 재차 청하니
마지못해 2주의 무급휴가를 주십니다
후..일단 하나는 해결됐고..
그리고 마눌한텐 역시나 회사출장으로
강원도 2주일정의 개뻥을 시전후 역시나 해결을 합니다
으하하하
자~~ 이 개같은 악마의 성아
너넨 진짜 뒈졌다
나 총알도 가득하고 환경적 여유도 깊다 못해 심해수준이야
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너를 깨부숴주마
그렇게 대의(?)를 앞에 두고 강한 전의를 불싸르며
38국도를 타고 그렇게 전 사북으로 치닫게 됩니다
[이 게시물은 베팅의민족매니져님에 의해 2022-07-31 02:53:38 출정 후기에서 이동 됨]
한번 거짓말 하게 되면
자동으로 나오더라고요
참..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ㅠㅠ 과연 결말은..
깡이 대단하시네요
퇴사를 불사하고까지 휴가를 받아 내다니~~
이번 출정은 좀 좋은 결과로 이어 지기를~~~~
새우깡님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