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벤트란을 처음 보고서는 불타올라서 파워포인트랑 엑셀로
영혼을 불살라야지 했었다
(물론 피시방가서 바로 지겨워서 그림이나 그리다 옴)
그리고 지금 다시금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니
당첨이 되면 계획대로 실행한 후기를 올려야 불이익이 없다
라는 안내를 확인했다
나는 휴가가 없으니 계획을 세워도 가질 못하잖아? 하는
생각에 그냥 참여에 의의를 두자 하고 덤덤하게 글로 풀어봅니다

시작합니다

월차도 없는 동네마트 배달직에 휴가는 언감생심이고 휴무나 이틀
붙여 8월 안에 1박2일로 다른 사람들의 여름휴가 못지 않은
완벽한 휴일을 보내자 마음먹고 있습니다
1일차 - 아들이 물을 좋아하니 신화워터파크엘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차량렌트비(약7만원) 과 입장료 (3인 약9만원) 의 압박이 크다 놀러다니려면 차량은 필수니까 워터파크를 해수욕장으로
대체한다 제주의 아들 나 진격의 소인이 가장 사랑하는 해수욕장은
두군데! 색소를 탄 듯한 비현실적인 아름다운 수질의 협재해수욕장
그리고 경치도 좋고 새끈한 누나들도 많은 함덕해수욕장이다
마음은 함덕이지만 오늘은 아들과 놀아주는 날이니
협재로 ㄱㄱ 가는 길에 애월- 한림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하는 것은 국룰이다
그렇게 하루종일 해수욕장에서 띵가띵가 닐리리 맘보 하다가
오후 5시가 되면 오늘의 메인이자 와이프의 소원이었던
드림타워 하얏트 디너 뷔페를 먹으러 간다
뷔페를 먹으러 가니까 그 전까지 음식물과 수분 섭취는 최소화
해야 한다 (식대 약 2만원 안으로 해결보기 )
아들은 무조건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를 가야 하므로
낮 12시부터 5시까지는 1만5천원 안에 해결해야 한다
( 예산안에서는 자유롭게 먹을 수 있음)
사실 서울살때 ( 잘 살때) 나는 굉장히 사치스런 식사를 많이 했다
비싸고 유명한 레스토랑은 다 다녀봤고 그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최현석씨의 가게는 일주일에 두번씩 다녔다
하지만 인간쓰레기 같은 그때는 나는 와이프를 데리고 다닐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래서 와이프는 근사한 곳에서의 식사가
아마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어느날 드림타워 디너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많이 미안했다
그러므로 다른 일정을 전부 취소하고 라도 이건 무조건 가야 된다
(도민할인10프로, 3인 약 26만원)
캔탄산이 무료라니까 주머니에 좀 뽀려온다
밥을 다 먹었으면 별빛누리공원으로 향한다
여긴 솔직히 아들이랑 와이프는 가봤는데 나는 한번도 안가봤다
관람하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 된다 (지난번 갔다가 빠꾸먹음)
사실 제주에서 별보는 성지는 1100고지라고 따로 있다
여름에 제주도 놀러오실 분이라면 밤에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란다
ㄹㅇ 별 엄청 많이 보임 ( 최준의 별보러가자 꼭 들으면서 보시길)
이제 오늘 나는 가족을 위해 할 만큼 했으니
집가서 막걸리 세병먹고 취침 ㄱ

2일째 - 나도 사람인데 좀 쉬자


베민 이벤트 당첨된다면 사용처는 다음과 같다
아들을 위한 코알라콘 세트 구입 (약28만원)
그랜드 하얏트 디너 ㄱ (약 26만원)
차량렌트비 및 기타식대 및 술값 (약 20만원)
내 노름할 돈 (솔직히 이거 없으면 개구라임 20만원)

되면 좋고 아님 말고 정성이 덜 들어간 것 같으니까
코알라콘 세트 , 협재해수욕장 전경, 그랜드하얏트 디너 사진
첨부합니다 ㄹㅇ 정성스럽네요

베민 가족분들 모두가 더위 잘 이겨내시고 즐거운 여름휴가 보내시길

[이 게시물은 베팅의민족매니져님에 의해 2022-07-31 02:31:20 출정 신고에서 이동 됨]